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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따히엔(Tạ Hiện)은 하노이 호안끼엠 구시가에 있는 짧은 골목길 이름이다. 길이는 몇백 미터 남짓인데, 베트남 북부 여행에서 이 골목만큼 자주 언급되는 거리도 드물다. 흔히 하노이 맥주거리라고 부르는 그곳이 바로 여기다.
여기까지가 사전식 설명이고, 실제 따히엔은 길바닥에 플라스틱 의자를 깔고 앉아 맥주를 마시는 골목이다. 해가 지면 가게들이 의자와 낮은 탁자를 도로까지 밀어내고, 손님들은 무릎이 거의 닿는 높이에 앉아 맥주잔을 든다. 골목 양쪽이 전부 그런 가게라 저녁이면 길 전체가 하나의 노천 술집처럼 변한다. 영어권 여행자들이 이 교차로 일대를 "비어코너(Beer Corner)"라고 부르는 이유다.
무엇을 마시나[편집]
따히엔의 상징은 비아허이(bia hơi), 즉 당일 생산해 그날 소비하는 저도수 생맥주다. 한 잔 값이 놀랄 만큼 싸서 배낭여행자들의 성지처럼 굳어졌다. 병맥주와 칵테일 버킷을 파는 가게도 섞여 있고, 안주는 꼬치구이·볶음면·감자튀김 같은 노상 음식이 주력이다.
분위기는 호치민의 부이비엔과 자주 비교된다. 다만 부이비엔이 대형 스피커와 클럽형 업소가 늘어선 '번쩍이는' 거리라면, 따히엔은 그보다 좁고 낮고 소박하다. 앉는 자리부터가 다르다. 여기서는 대체로 길바닥 의자에 앉는다.
주의사항[편집]
- 가격을 먼저 묻자. 노상 가게는 메뉴판이 없거나 손님마다 값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주문 전에 잔당·병당 가격을 확인하는 게 바가지 가격을 막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 계산서는 항목별로 보자. 안 시킨 안주(땅콩·물수건 등)가 얹혀 나오는 일이 있다. 먹지 않을 거면 처음에 돌려보내자.
- 소지품 관리. 사람이 몰리고 길바닥에 앉는 구조라 가방·휴대폰을 무릎이나 탁자 위에 두면 위험하다. 베트남 여행 안전의 기본 원칙을 지키자.
- 오토바이가 그 골목으로 지나간다. 앉은 자리 바로 옆으로 차량이 비집고 들어오니 발과 짐을 안쪽으로 두자.
- 영업 종료 시각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 구시가는 심야 단속 강도가 시기마다 달라, 어느 날은 늦게까지 열고 어느 날은 일찍 접는다. 늦은 시간 일정은 유연하게 잡자.
- 귀갓길은 그랩으로. 골목이 좁아 차가 진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니, 큰길로 나와 픽업 지점을 잡는 편이 빠르다.
여담[편집]
- 따히엔의 진짜 상품은 맥주가 아니라 자리라는 말이 있다. 같은 맥주를 편의점에서 사면 더 싸지만, 그 의자에 앉아 골목을 구경하는 값이 얹히는 셈이다.
- 골목이 워낙 좁아 성수기 저녁에는 앉을 자리를 찾는 것부터가 일이다. 자리를 고르고 싶다면 해 질 무렵 일찍 가는 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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