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트 칵테일

크래프트 칵테일(Craft Cocktail)은 기성 레시피를 그대로 따르는 대신, 바텐더가 재료·기법·잔·얼음까지 직접 설계해 만드는 칵테일을 말한다

마지막 수정2시간 전

개요[편집]

크래프트 칵테일(Craft Cocktail)은 기성 레시피를 그대로 따르는 대신, 바텐더가 재료·기법·잔·얼음까지 직접 설계해 만드는 칵테일을 말한다. "수제 맥주(크래프트 비어)"의 칵테일 판이라고 생각하면 얼추 맞다.

여기까지가 사전식 설명이고, 베트남에서 이 말이 갖는 의미는 조금 더 특별하다. 지난 10여 년 사이 호치민을 중심으로 현지 식재료를 쓰는 칵테일 씬이 빠르게 자리 잡았고, 지금은 아시아 바 순위에 이름을 올리는 곳들이 나올 정도가 됐다. 여행자에게 크래프트 칵테일바는 **"시끄러운 클럽과 로컬 맥주 사이에 있는 제3의 선택지"**다.

특징[편집]

무엇이 다른가[편집]

  • 시그니처 메뉴, 그 가게에서만 마실 수 있는 술이 메뉴의 절반 이상이다. 모히토·마가리타를 시키러 가는 곳이 아니다.
  • 현지 재료, 판단(pandan), 레몬그라스, 타마린드, 칠리, 커피, 연꽃, 그리고 포 칵테일 같은 향신료 응용까지. 베트남에서만 가능한 맛이 이 씬의 핵심 자산이다.
  • 작고 조용하다, 좌석이 20~40석 남짓인 곳이 많고, 대화가 되는 음량을 유지한다. 춤추는 곳이 아니다.
  • 숨어 있다, 간판 없이 골목 안쪽이나 건물 위층, 상점 뒤편에 있는 이른바 "스피크이지" 형식이 흔하다.

가격 감각[편집]

잔당 대략 15만~30만 베트남 동 선이 흔한 구간이다(업소·시기별 편차가 크다). 로컬 맥주 한 병이 2만~4만 동인 걸 생각하면 비싸 보이지만, 서울·도쿄의 같은 급 바에 비하면 확실히 저렴하다. 한두 잔을 천천히 마시는 곳이지, 부어라 마셔라 하는 곳이 아니다.

이용 안내[편집]

  • 바텐더에게 취향을 말하자. "달지 않게", "진 베이스로", "시트러스 좋아함" 정도만 말해도 알아서 만들어 준다. 이 대화가 크래프트 칵테일바의 본체다.
  • 좌석이 적다. 주말 저녁은 대기가 생긴다. 일행이 많으면 미리 문의하는 게 낫다.
  • 드레스 코드가 있는 곳이 있다. 슬리퍼·민소매를 제한하는 경우가 있으니 확인하자.
  • 바 자리(카운터)가 명당이다. 만드는 과정을 보는 것 자체가 값의 일부다.
  • 루프탑 바와는 성격이 다르다. 루프탑은 뷰, 크래프트 칵테일바는 술 자체가 주인공이다.

주의사항[편집]

  • 총액을 확인하자. 서비스 차지·VAT가 별도로 붙는 곳이 있다. 메뉴판 하단의 작은 글씨를 보자. (바가지 요금)
  • "칵테일바"라는 간판이 전부 같은 성격은 아니다. 일부 업소는 술보다 다른 것을 파는 곳일 수 있다. 조용한 술집을 원한다면 최근 리뷰와 사진으로 성격을 먼저 확인하자.
  • 도수가 높다. 부드럽게 넘어가지만 스피릿 비중이 크다. 잔 수를 세자.
  • 귀가는 그랩으로. 골목 안쪽 바는 밖에서 차 잡기가 애매하다.
  • 현금만 받는 소규모 바가 아직 있다. 카드 가능 여부를 물어보자.

여담[편집]

  • 베트남 칵테일 씬의 매력은 **"한국에서 못 마셔본 맛"**에 있다. 진 토닉을 시키면 진 토닉이 나오지만, 그건 어디서나 마실 수 있다. 메뉴판에서 이름이 가장 낯선 걸 고르는 게 정답인 경우가 많다.
  • 간판이 없어 두 번 지나쳤다가 결국 직원에게 물어서 찾아 들어가는 경험도, 이 씬에서는 반쯤 의도된 연출이다.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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