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시가(Cigar)는 잎담배를 통째로 말아 만든 궐련으로, 베트남 밤문화 맥락에서는 담배 그 자체보다 "시가를 취급하는 바"라는 공간의 성격을 가리키는 말로 더 자주 등장한다
개요[편집]
시가(Cigar)는 잎담배를 통째로 말아 만든 궐련으로, 베트남 밤문화 맥락에서는 담배 그 자체보다 "시가를 취급하는 바"라는 공간의 성격을 가리키는 말로 더 자주 등장한다. 위스키·칵테일 바 계열 업소가 "위스키 100종, 시가 구비"를 내세우는 식이다.
여기까지가 사전식 설명이고, 여행자에게 실질적으로 중요한 건 딱 한 줄이다. 시가를 파는 바는 대체로 실내 흡연이 허용된다. 이 사실을 모르고 들어갔다가 30분 만에 눈이 매워 나온 사람이 적지 않다.
밤문화에서의 위치[편집]
시가 바 = 실내 흡연 바[편집]
하노이 구시가나 호치민 1군의 오래된 칵테일 바 중에는 위스키와 시가를 같이 갖춘 곳이 있다. 콘셉트는 대개 1920년대 젠틀맨 클럽 같은 분위기이고, 조명이 어둡고 가죽 소파가 놓인 그림이다. 문제는 분위기와 함께 따라오는 것이 연기라는 점이다. 시가 바를 겸하는 업소의 한국어 후기에는 "실내 흡연이 너무 세다"는 한탄이 몇 년째 반복 등장한다. 옷과 머리에 냄새가 남고, 일행 중 비흡연자가 있으면 그 사람만 조용히 괴로워진다.
즉 시가 취급 여부는 금연·흡연 취향을 가르는 사전 필터로 쓰는 게 맞다. "시가 바"라는 소개 문구를 봤다면 그 집은 연기가 있는 집이라고 읽으면 된다.
값은 잔술보다 무겁다[편집]
시가는 보통 한 개비 단위로 판다. 브랜드와 사이즈에 따라 폭이 크고, 고급 라인은 칵테일 몇 잔 값이 우습게 넘어간다. 술값이 비싸다는 소리를 듣는 하노이 고급 바에서 잔당 18만~30만 동 수준이라면, 시가는 그와 별개의 축으로 붙는다고 보면 안전하다. 정확한 가격은 업소·시기·물량에 따라 다르니 주문 전에 메뉴판의 단가를 눈으로 확인하자. "한 대 피워보시죠"라는 권유를 분위기로 받았다가 계산서에서 정신이 드는 건 흔한 시나리오다.
면세점·기념품 축[편집]
베트남은 담배 자체가 한국보다 저렴한 편이라, 시가도 "싸게 산다"는 기대를 품고 접근하는 경우가 있다. 다만 유통 경로에 따라 진위·보관 상태 편차가 크고, 노점·기념품 가게에서 파는 물건은 품질을 보증하기 어렵다. 관심이 있다면 정식 매장이나 공항 면세 구역 쪽이 그나마 예측 가능하다.
주의사항[편집]
- 실내 흡연을 각오하고 들어가자. 시가 바에서 "연기 없는 자리"를 기대하는 건 수영장에서 젖지 않기를 바라는 것과 비슷하다.
- 일행 구성을 먼저 보자. 비흡연자·아이·임신부가 있는 자리에는 애초에 후보에서 빼는 게 낫다.
- 단가 확인은 주문 전에. 시가는 술과 별도 계산이며, 권유받아 집어 든 한 개비가 그날 술값을 넘길 수 있다.
- 귀국 반입 한도를 확인하자. 담배류는 나라별 면세 한도가 정해져 있고, 초과분은 과세·압수 대상이 될 수 있다. 선물용으로 여러 개를 산다면 특히 그렇다.
- 금연 구역 규정은 지역마다 다르다. 실내 흡연이 허용되는 건 어디까지나 그 업소의 방침이고, 다른 장소에서 같은 행동이 통하지 않는다.
여담[편집]
- "시가 있는 바"는 대체로 조용하고 대화가 되는 집이다. 부이비엔이나 따히엔 같은 시끄러운 축과는 정반대 지점에 서 있어서, 밤거리에서 도망친 사람들이 흘러드는 자리이기도 하다.
- 그래서 시가라는 단어는 이 위키에서 담배 이야기보다 **"그 집의 분위기와 가격대를 알려주는 신호"**로 읽히는 쪽이 많다.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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