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비지 r5

2026-07-06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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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상자 · 새비지 (Savage / Savage Hanoi)

항목내용
명칭새비지 (Savage)
지역베트남 하노이 떠이호(서호)
업종언더그라운드 클럽 · 테크노·하우스 일렉트로닉
위치당타이마이 9번 골목 1번지 (옛 앙골라 대사관)
가격대입장 평일 10만 / 주말 25만 동, 맥주 5만 동
규모3층 빌라 · 클럽룸 2개(Anteroom·Red Cube) · 루프탑
특징Funktion-One 사운드 · 촬영 금지 방 · 보일러룸 개최지
영업목~토, 주말 새벽 4시까지
상태2025년 재개발로 폐업

개요

새비지(Savage)는 베트남 하노이 떠이호(서호)에 있던 언더그라운드 테크노·하우스 클럽이다.1 테이블도 VIP도 마담도 없이 사운드와 댄스플로어만 남긴 곳으로, 하노이에 사는 서양 외국인과 로컬 힙스터, 퀴어 씬이 주말마다 모여들던 자리다. 입장료는 주말 25만 동 선, 맥주 한 병 5만 동이었다.

프랑스에서 건너온 세 사람 사미·우이삼·줄리가 2016년 쑤언지에우 거리에서 차렸다.2 3년쯤 굴리다 이웃의 소음 민원으로 자정 통금이 떨어지자, 2020년 한 블록 옆 옛 앙골라 대사관 건물로 옮겨 갔다. Mixmag은 이곳을 "하노이 언더그라운드 각성의 진앙"이라 불렀고, 서양 클러버들은 아예 **"하노이의 베를린 클럽"**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그러나 2025년, 일대 재개발에 밀려 8년 만에 문을 닫았다.

특징

간판은 사운드였다. 메인 룸에 깔린 Funktion-One 시스템은 리뷰마다 "이 도시 최고의 사운드"로 회자됐고, 국내외 DJ 라인업은 "섭외가 경이롭다"는 평을 들었다. 지하 레드 큐브(Red Cube)는 테이블도 의자도 없이 오직 춤만 추는 방인데, 휴대폰 촬영과 흡연이 금지됐다.3 DJ가 무대가 아니라 플로어 한가운데 서고, 손님이 몇 병을 시켰는지 뭘 입었는지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무판단·안전한 공간"을 표방했다. 월례 퀴어 파티 '스너그(Snug)'와 드래그 공연도 이 집의 시그니처였다.

물을 뺀 옛 수영장을 흡연 구역으로 개조한 루프탑, 커피숍 겸 레코드숍 겸 온라인 라디오였던 폰드 레코드(Pond Records)까지 딸린 복합 공간이었다. 물론 모두가 반한 건 아니어서, 구글맵 리뷰에는 "입장료 받으면서 첫 잔 하나 안 껴 준다"는 가성비 불만, "손님이 죄다 서양 관광객이라 로컬 정취가 없다"는 지적, "음악이 너무 트랜스 같아 지루했다"는 취향 후기가 나란히 달렸다.

이용 안내

위치가 은근히 헷갈렸다. 트립어드바이저 등에 뜨는 "112 쑤언지에우" 주소는 사실 별관 칵테일 바인 새비지 라운지 것이고, 클럽 본관은 당타이마이 9번 골목 1번지였다.4

가격은 입장 평일 10만 동, 주말 25만 동 선. 목요일(Savage Thursday)은 무료였다. 맥주 5만 동, 진토닉 10만 동으로 술은 라운지 쪽이 별도였다. "10 호주달러도 안 되는 입장료로 세계급 DJ를 본다"는 가성비 자랑이 리뷰에 넘쳤다. 영업은 목~토 밤에 열어 주말은 새벽 4~5시까지 갔다.

여담

  • 대사관에서 테크노를 튼다. 본관은 옛 앙골라 대사관을 개조한 프랑스 식민양식 3층 빌라였다. 정원과 루프탑, 지하 벙커(레드 큐브)를 갖춘 이 건물이 "동남아 최초 보일러룸 개최지"로 홍보됐다.5
  • 한국인 레이더 밖. 세계 클럽 미디어가 하노이의 자존심으로 꼽는 동안, 정작 한국 밤문화 커뮤니티에는 직접 후기가 거의 없었다. 하노이 클럽 후기는 죄다 1900 같은 비나하우스 대형 클럽에 쏠려 있고, 새비지는 "물·워킹·테이블 병술"이라는 한국식 문법이 통째로 없어서 관심 밖이었다. 한 여행 블로그가 "1900 갔다가 일찍 닫아서 서호 추억팔이 하러 새비지까지 야무지게 찍고 돌아왔다"고 적은 게 그나마 눈에 띄는 한국어 방문기다.
  • 웃음 풍선 떡밥. 다크룸을 떠다니는 웃음 풍선(아산화질소) 이야기는 단골 논쟁거리였다. 팬은 "분위기"라 하고 안티는 "취해서 냄새나는 사람들 천지"라 했다.6
  • 두 번 쫓겨난 클럽. 2019년엔 소음 민원에 밀려 이사했고(그래도 살아남았다), 2025년엔 꽝안 반도 재개발(결정 6132호, 오페라하우스·문화공원 부지)에 밀려 끝내 문을 닫았다. 하필 첫 이사와 코로나가 겹친 2020년엔 베트남 방역이 워낙 세서, 세계가 다 닫을 때 오히려 재개장하는 역설도 있었다.

관련 문서

떠이호 · 1900 (클럽) · 하노이 록 시티 · 비나하우스 · 보일러룸 · 하노이 밤문화

Footnotes

  1. 한국에서 "새비지"를 검색하면 유희왕 카드 '바렐로드 새비지 드래곤', 괌의 새비지버거, 이태원의 식물카페 새비지가든이 먼저 튀어나온다. 정작 하노이 클럽은 저 아래 파묻혀 있으니, 검색창에는 "새비지 하노이"라고 쳐야 한다.

  2. 우이삼은 홍콩 레이블 Cliché Records를 만든 DJ다. 하노이 클럽 창업자치고는 이력이 이례적이다.

  3. 인스타 감성과 정반대의 규칙인데, 오히려 그 점이 밈이 됐다. "폰 넣고 춤이나 춰라"는 것.

  4. 별관 라운지는 파리·런던·홍콩을 거친 바텐더가 수박에 생고추를 넣은 칵테일 같은 걸 만들던, 공간·음악·칵테일 삼박자로 따로 유명했던 곳이다.

  5. "동남아 최초"는 단일 홍보 문구라 곧이곧대로 믿긴 어렵지만, 하노이 언더그라운드 씬을 키운 허브였던 건 분명하다.

  6. 2025년 초엔 베트남 관영매체가 이 아산화질소 판매를 규정 위반이라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