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편집]
호치민 루프탑 바는 호치민 1군의 고층 호텔·오피스 빌딩 상층부에 자리한 조망형 바 (BAR)를 통칭하는 말이다. 특정 업소 하나를 가리키는 이름이 아니라, 도시의 한 업종 카테고리로 이해하는 편이 맞는다.
여기까지가 사전식 설명이고, 여행자 입장에서 이 카테고리의 정체는 좀 더 단순하다. 술값을 내는 게 아니라 전망값을 내는 자리다. 같은 진토닉이 지상 로컬 바에서는 몇 만 동인데 30층에서는 30만 동이 된다. 그 차액이 사이공 강과 야경의 가격표라고 생각하면 계산이 편하다.
특징[편집]
왜 호치민에 유독 많은가[편집]
호치민은 1군 중심부에 고층 건물이 촘촘히 몰려 있고, 사이공 강이 도심을 감싸며 흐른다. 조망을 팔 수 있는 층과 팔 만한 풍경이 동시에 있는 도시라는 뜻이다. 그래서 호텔 최상층, 오피스 빌딩 옥상, 리버뷰 건물 상층부가 저마다 바로 바뀌었다. 동커이 거리와 벤탄시장 주변이 특히 밀집 구간이다.
격차가 크다[편집]
같은 "루프탑"이라도 성격이 갈린다. 정장에 가까운 옷차림을 요구하는 호텔형 라운지가 있고, 반바지에 슬리퍼로도 들어가지는 캐주얼 옥상 바가 있다. 전자는 조용히 야경과 칵테일을 마시는 자리에 가깝고, 후자는 DJ가 붙어 사실상 클럽 초입 분위기로 흐르기도 한다. 간판의 "rooftop" 네 글자만으로는 어느 쪽인지 알 수 없다.
시간대가 곧 가격이다[편집]
해질녘(대략 17~19시) 구간에는 해피아워 할인을 거는 곳이 많다. 반대로 야경이 완성되는 20시 이후는 정가에 미니멈까지 붙는 시간대다. 예산을 아끼려면 해피아워에 들어가 야경 시간까지 앉아 있는 것이 가장 흔한 요령인데, 할인 적용 메뉴가 따로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으니 주문 전에 확인해야 한다.
이용 안내[편집]
돈[편집]
- 칵테일은 대체로 20~40만 동대에서 형성된다. 여기에 서비스료·부가세가 별도로 붙는 곳이 흔하다. 메뉴판 숫자 옆의 "++" 표기가 그 뜻이다.
- 미니멈 차지를 요구하거나, 특정 좌석(강 조망 자리)에만 최소 주문을 거는 곳이 있다. 자리를 안내받을 때 조건을 묻자.
- 계산서를 받으면 항목 수를 먼저 세자. 취한 뒤의 검산은 잘 안 된다(바가지).
드레스코드[편집]
호텔형은 반바지·슬리퍼·민소매를 제지하는 경우가 있다. 저녁 일정에 루프탑이 들어 있다면 낮에 관광하던 복장 그대로 가지 말고, 숙소에서 한 번 갈아입는 편이 안전하다. 문 앞에서 돌아서는 것만큼 김빠지는 일이 없다.
날씨[편집]
우기(대략 5~10월)에는 스콜이 저녁 시간대를 정통으로 때리는 날이 있다. 옥상은 비가 오면 실내로 대피하거나 아예 조기 마감한다. 비 오는 날의 루프탑은 그냥 비싼 실내 바가 된다. 일기예보를 한 번 보고 예약하자.
이동[편집]
그랩으로 건물 이름을 찍는 게 가장 정확하다. 다만 목적지가 건물 로비이지 바가 아니라는 점에 유의하자. 상층 바는 전용 엘리베이터를 쓰는 경우가 있어, 로비에서 안내를 받아야 할 때가 많다.
주의사항[편집]
- 전망 좋은 자리는 대체로 조건이 붙는다. 무료로 가장 좋은 자리에 앉히는 곳은 드물다.
- 호객·동행 권유에 응하지 말자. 루프탑 자체는 관광지 성격이 강하지만, 인근 거리에서 다른 업소로 유도하는 권유가 붙을 수 있다. 애매하면 따라가지 않는 게 정답이다.
- 야경 사진에 몰두하다 소지품·휴대폰을 난간에 두는 실수가 잦다. 아래로 떨어뜨리면 되찾을 방법이 없다.
- 음주 후 귀가는 그랩으로. 취한 상태에서 잡는 길거리 택시는 요금 마찰의 단골 원인이다.
여담[편집]
- 호치민 여행자의 사진첩에는 거의 같은 구도의 야경 사진이 몇 장씩 들어 있다. 도시의 조망 포인트가 정해져 있어서 그렇다.
- "루프탑에서 한잔"은 예산상 하루 저녁에 한 번이 적정선이라는 이야기가 많다. 두 번째 잔부터는 전망이 익숙해지고 계산서만 새로워진다.
관련 문서[편집]
이 문서는 2026년 7월 18일 12:30에 마지막으로 편집되었습니다.